번역; R&A
(즐거운 시간 되세요)

(어쩌다 보니 욕설이 좀 많네요)

강도가 든 것 같아요

- ...열 다섯살 소년이...
- 여보세요?

... 자금이 증가했고
범죄율 감소를 위한

경찰개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폭력성이 확산되는...

다시 시도하세요

탐

- 탐, 잘있었냐?
- 잘 지내, 대니?

임마, 부탁 안 들어 줬다고
징징 거리지 마라

좋았어

- 이 사람들 누구냐?
- 신상이라곤 안 했다

오늘은 여러분의
복습 내용을 검토하고

예상시험문제를
공부하겠습니다.

합격율은 60%인데

떨어지면 취업하는데
고생 좀 할 겁니다.

탐, 복습은 잘했니?

탐

어...

삼각형이죠?

좋다, 에일린 너는?

잘돼 가는데
하나 이해 안가는...

임마, 어떨 땐
못 봐 주겠어

- 뭐가?
- 이거 말야

오랫동안 루시를
짝사랑한다는 거 다 알아

걍 남자답게
끝내 버리라구

헛, 저기 온다
감동 먹일 좋은 기회다

멋진 멘트 날려 봐
겁나 쩌는 걸로

- 그만 가 주라
- 탐

- 안녕
- 과학 공부했어?

- 응
- 내 말은, 다 이해했냐구

- 이해? 뭐 그런 것 같아
- 좋아

찌질이 탐이다

여자한테 말만 해도
땀이 찔찔 나지?

- 유진, 또 빙신 짓이냐?
- 뭘 봐?

- 꺼져

그 과학 공부 말야

나 좀 도와주라
혼자선 안되더라구

2011년에
과학을 끊었거든

생각해 볼게

아는 데까진 도와줄 수 있겠어
어차피 넌 우등생도 아니니

- 내 학습능력을 의심하는 거야?
- 바로 그거다

우선 찰리 만나고서
들를게, 어때?

좋아

- 찰리 깁스? 찰리 펜포드?
- 찰리 깁스

찰리 펜포드은 못 본지
몇 개월 됐어

그렇네
뭐 내 알 바 아니지만

그럼 이따 보자

그래, 루시

여기에 베지터블 스톡을
조금 넣고...

경찰 수사가...

왜 그렇게 안절부절못하니?

이따 보자고 하면

몇 시를 말하는 거에요?

- 뭐보다 늦은 이따인데?
- 빨리 보다 늦은

8시 일까요?

8시면 확실히
빨리 보단 늦구나

- 뭐 쓰고 계세요?
- 연애소설

- 죄다 연애소설이네요
- 그래, 죄다

좀 읽어 줄까?

아뇨, 됐어요

- "필립..."
- 제발, 할머니

"문을 닫은 후 그는
셔츠 단추를 풀었다"

"그는 벨트를 풀고
발기된 그것을 꺼내어..."

아놔, 못 듣겠다

루시?

가자, 새꺄

야! 서!

무엇을 도와드리까요?

아이보이

할머니?

이게 자네 휴대폰이야

왜 안 꺼내셨죠?

그게, 뇌라서

섣불리 건드릴 수 없거든
극히 조심해야 하니까

- 괜찮을까요?
- 그러길 바래야지

휴대폰 파편이 여기와 여기에 있고
측두엽은 손상됐으며 청각 기관이...

친구도 여기 있나요?

루시는 집에 갔단다
일주일 전에 퇴원했어

탐, 자넨 10일간이나
깨어나지 못했었네

지금까지는 파편들이
위험한 곳으로 움직이진 않았어

- 매우 다행한 일이지
- 부작용이 있나요?

우리도 계속 주시하겠지만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으면

즉시 나에게 알려줘야 하네

- 평소와 어떻게 다른 거죠?
- 그냥 평소와 다른

뭔가 했어야 돼요.

넌 최선을 다했어

- 루시는 만나 봤어요?
- 아니

시간이 필요할 거다

손자한테 특별한
매력이라도 느끼세요?

- 아뇨, 아뇨
- 그럼 그 눈깔 좀 치우시죠

전쟁터에서 왔나 해서요

그 사려 깊은
의학적 고견 감사합니다

다음부터 운전은 의사를 시키고
당신은 수술을 시켜야겠어요

- 어때요?
- 진정하세요, 여보

그냥 그렇다는 거지

기분이 어떠니?

- 머리는 어때?
- 괜찮아요

- 어때 보여요?
- 다 나았네, 훨 낫다

이쪽도 비슷하게 만들자

괜찮아지면 나중에
루시를 만나 보렴

- 아뇨, 만나기 싫을 거에요
- 아니, 당연히 만나고 싶을 게다

전 도망친 걸요

누구라도 도망쳤을 테니
다 이해할 거야

하지만 정말 필요로 하는데도
계속 도망만 친다면 어떻게 되겠니?

진짜 겁쟁이가 되는 거야

이런 씨발 조까치, 누가 그래?

그 새끼 전화한다 해놓고

만나니까 돈 없어서
전화 못 했다네

알아, 그놈 계약직이야

계약직 확실해?

맞다니깐 자꾸 피곤하게

잠깐, 웬 놈이 꼬나보네

- 이런, 걔들한테 총 맞은 놈이야
- 어때 보여?

마탱이 갔어

- 몇 층?
- 5층

꽃 이쁘다

사랑하는 애 주려구?

꼴이 말이 아니다

루시한테 우리 안부도 전해라

내가 먼저 루시한테
물어보게

셔, 포그에게 패스

루니 잡았습니다

벤형, 괜찮아요?

괜찮냐, 탐?

라멜라, 뒤의 워커에게 패스

탐, 루시가 보재

링가드가 거부했습니다

살아 있다니 다행이다

고마워

너도

의사가 약 많이 먹이디?

응, 당연하지
아주 뿅 갈 만큼

- 미안해, 루시
- 괜찮아

아니, 안 괜찮아

그런다고 잊혀지는 게
아니잖아

벌써 잊었어

내가 뭔가를 했어야 됐어

- 뭐를?
- 도망치지 말아야 했어

영웅이 안 됐다고
화낼 사람 없어

탐?

- 탐?
- 괜찮아요

무섭게 왜 그러니?

- 의사한테 전화할게
- 정말 괜찮아요

잠을 못 자서 그래요

유지 아이폰 연결됌...20:03

- 살아 있었네
- 안녕히 주무셨어요?

- 잘 잤니, 애야?
- 네, 푹 잤어요

그래, 좋아 보인다

루시는 좀 어떠니?

예전 같이 않아요

그래, 너도

니 엄마가 여기 있었다면
당장 문을 박차고 나가서

널 그렇게 만든 그 쥐새끼들을
찾아내려 했을 게다

탐!

- 어디 가냐?
- 월요일에요

머리에 총상이 있으니
당분간 학교 안 가도 될거다

아주 중요한 시험이 있어요

조심해야 한다

탐

아퍼

머리에 총 맞고도 멀쩡하네

머리에서 휴대폰 파편을
꺼냈다는데 정말이야?

대부분은 못 꺼냈어

임마, 니가 식물인간이
안 돼서 정말 좋다

- 고맙다, 대니
- 너 학교 안 갈거지?

- 갈려구
- 상처때문에 줄곧 못 갔잖아

대니, 하나 물어봐도 돼?

확실친 않지만
이웃들 짓은 아닌 것 같구...

임마, 그냥 다 잊어버려

유진이 거기에
있었던 거 같아

유진이? 야 임마

그 새끼 못된 짓을 하는덴
빽이 있는 건 알지?

알아, 그런데 그 새끼가 맞다면
어찌 해야 할까?

임마, 그 새낀 거기 없었어
그게 다야, 가자

탐?

탐!

내 얘기 들었어?

오늘 밤 파티

광란의 파티

- 못 들었는데
- 초대 안 했나 보네

모두 의식불명이라
알고 있을 테니

- 그래
- 하여간 꼭 와라

- 뭐야? 학교에 안 가?
- 거기선 더 나올 게 없어, 학생

- 꼭 올거지?
- 들를게

하지 마!

안 돼!

아야, 씨발

- 유진, 그거 치워라
- 웃지 마!

학생들 모두 조용

- 이게 재밌냐?
- 유진

또 재미있게 해줄게
니가 사는 곳을 아니깐 이 존만...

- 왔구나
- 응

기분 어때? 머리는?

근황;
그냥 (죽어) 버리고 싶다

근황;
그냥 (죽어) 버리고 싶다

뭘 꼬나보냐?

뭘 꼬나보냐구?

- 뭘 꼬나...
- 유진, 참아

- 참으라고
- 저 새끼 쫓아내

할매한테나 데려가라

- 그럴게, 진정해
- 그래, 그래야지 대니

도대체 왜 그래?

다시 머리에 구멍나고 싶어?

상대가 안 되는 싸움이라구

저놈들 거기 있었어

- 어디?
- 루시집에

언제까지 저놈들이라고
생각할래?

저놈들과 한패가
아닌 것처럼 말한다

저놈들이 너한테 물건 팔라고 했지
그걸로 끝일 것 같아?

바보 같은 생각 마

내가 원해서 하는 거야

두고 봐라
언젠가 판매왕이 돼서

이 꼬락서니를 벗어 날 거다
이건 그냥 사업이라구

탐, 언제나 널
보호해 줄 순 없어

나야, 자?

안 자, 어디니?

너 대마초 했구나

좀 있어?

- 빈손으로 온거야?
- 미안

- 파티는 어땠어?
- 괜찮았어, 별 건 없었구

기분은 어때?

좋아

그래?

- 그래
- 잘됐네

곧 학교에 다시 갈 수 있겠다

- 그래, 어쩌면
- 니가 학교에 없으니 따분해

구내식당에서 감자칩을
던질 사람이 없어서

- 감자칩을 던진 적 없잖아
- 없어, 던지면 어쩔건데?

싸다구 날리는 거지

우선 올라 설 의자를
찾아야 할 걸

얘들 앞에서 나한테 맞으면
이 얘기 나눈 걸 후회할 거다

괜찮아
별로 신경 안 쓰니

다 좋아질 거야

그래

발신자 불명;
너 잡으러 간다

다음 단계로
가상 사설 통신을 만들겠습니다

웹 서버로부터 모든 페이지를...

DNS 서버에 원격으로
해킹하는 다섯 단계...

PHP 웹셀과 잠입...

접근 중...

- 천천히 해, 임마
- 아냐, 시간이 없어

접근 중...

해킹 중...

해킹 중...

에라

해킹 중...

에라

해킹 중...

- 내가 왜 걔한테 전화를 해?
- 날 위해서

해킹 중...

해킹 완료

음성 자료

- 안녕, 커즈
- 잘 있었냐?

잘 지내?

200그램이야
너 확실...?

왜 내 차에 기대는 거냐?

차에서 떨어져라

- 너 확실히 처리할 수 있지?
- 일도 아냐

내가 지금 너랑 얘기 중이냐?

저쪽에 가 있어라

저놈 괜찮은 놈이야, 커즈

- 쟤 걱정 하지 마
- 확신한 거지?

물론, 괜찮은 놈이야

- 조심해야 돼, 임마
- 알았어, 곧 전화할게

- 꼭 전화해?
- 전화할게

- 잘 있어, 커즈
- 잘 가

와, 동시에 오다니?

발신자 불명;
뒤에 있다

왜?

- 전화할게
- 안녕, 커즈

가자

- 토끼는 거냐
- 조까

발신자 불명;
안녕 루시, 좀 어때?

누구냐?

- 그냥 친구
-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 너를 지켜줄 거야

별난 놈이네

루시 공주님

차 마실래?

- 탐?
- 차요? 네 좋아요

알았다

엄마!

누가 불 갖고 장난쳐?

살려 줘!

야! 이런 씨발...

- 쉬! 조용히 합시다!

조용... 조용히!

고맙습니다. 쉬!

오늘 아침 '오늘의 사색'시간에는

여러분의 앞날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아시다시피, 우수한 학생은
곧 시험을 치를 것입니다.

나머지 학생들 보다
매우 빠른 것입니다

- 야 임마, 너야
- 하지만 이맘때면... 쉬!

매년 이맘때면 언제나

일부 학생들과 해어질
준비를 하게 됨으로

앞으로의 여정에...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하는...

음, 여러분, 조용히 하세요

우리가... 조용히 하세요!

학생들, 진정! 자리에 앉아!

앉아! 앉으라구!

진정하라구!

모두 조용!

오, 세상에나! 비디오 꺼요!

그 쌍놈의 비디오 꺼!
가지고 나가!

진정해! 모두 나가! 나가!

해리스 선생

바로 뒤 큰 화면에
카스가 자위하는 영상이 뜬 거야

모두가 미쳐가지고선
소리, 소리 난리치고

카스는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줄행랑을 쳤어

정말 웃겼어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모르지 뭐

- 음악 좀 들으까?
- 좋아

- CD로? 농담이지?
- 그거 엄마 거야

그거 니가 그런 거지?
어머님 취향 재미나네

발신자 불명;
뭐가 나야?

- 그룹 '텅' 들을까?
- 그래

그 갱단이 난리친 일
넌 그놈들 짓일 줄 알고 있었지?

왜 그놈들이 널 폭행했니?

오빠가 갱단에 가입하지 않아서
누가 시켰다는 거야

누가 시켰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런데, 니 이름은 말해 줄 거니?

아이보이라 불러 줘

우스운 이름이다

남자 친구 있니?

왜 물어 보는데?

니가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

애정 단계는 아닌 것 같아

저녁 먹을래?

- 저녁?
- 그래, 뭐 좀 먹자

- 그러자
- 좋아

좋아

아뇨, 뭔가 잘못됐어요

지난 달에 300파운드 냈는데

네, 죄송합니다만

저희 시스템은
백프로 정확합니다

총 600파운드를
연체하셨습니다

당신들 시스템에 무조건
따르라는 말씀인가요?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600파운드를 내시면

저희도 이자를 부과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내지 않으시면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젊은이
난 600파운드가 없어요

300파운드도 없고

당신들이 내 300파운드를 받아서
잃어버린 거야

- 자네 윗사람 좀...
- 잠깐만요

지불 완료하셨다고 나오네요
연체가 없다고

- 오류가 난 것 같습니다
- 오류?

그 시스템 백프로
정확하다면서?

잠시만요

맞아요

운하용 보트에서는
살 수 없을 거 같아

- 왜 안 돼?
- 너무 낮아

창밖으로 시내 전체를 보며
개미만한 사람을 보고 싶거든

게다가 오리는 섬뜩해

- 이런, 오리가 온다
-안 돼!

- 꽥~
- 그만 해, 확 차뿐다

집 밖으로 나오니까
정말 좋다

엄마가 계속 지켜보고 있거든

내가 발코니에서
뛰어 내릴 거라 생각하시나 봐

피해자가 되긴 처음이야

기분도 안 좋고

- 그래 보이지 않던데
- 알았으면서

하지만 괜찮아

너도 괜찮아질 거야

모든 사람들 중에

나를 보러 와 준건
너 뿐이야

- 루시, 무슨 일이었어?
- 탐...

아니, 난 그냥...

나는 내가...

내가 곁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끼길 바래

내 말은

다시 무슨 일이 생겨도
이젠 도망치지 않을 거야

곁에 있을게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니가 그걸 알아줬으면 해

알았어

나도 그럴게

내가 너희 집 지붕에

밤새 갇혔을 때 얘기했어?
누구랑 같이 있었더라...

- 없는데
- 앨리스다

앨리스 알아?
니 왼쪽에 앉았던...

- 수학시간이었나?
- 그런 거 같다

저기 올라가 앉으면
좋겠다고 하구선...

루시!

- 이런
- 괜찮아?

그런데?

너하고 벤형한테
일어난 일 들었다

난장 깠다던데
놈들 벌 받을 거야

- 꼭 받을 거야
- 그래

우리랑은 아무 관계
없는 거 알고 있지?

- 내가 왜 그렇게 알아야 해?
- 관계 없으니까

그 사건 이후로

어떤 쪼다새끼가
우리랑 장난을 좀 치고 있거든

넌 그거에 대해
아는 거 없지, 루시?

없어

- 혹시 니가 알까 해서...
- 그만 해, 유진

- 탐, 넌 어떠냐?
- 뭐가?

항상 루시를 위해
뭔가 가지고 있었지?

- 이 바보 병신새끼
- 나 병신새끼 아냐

하지만 바보새끼처럼 보여

이 존만새끼, 너지? 그지?

번지수가 틀렸다, 빙신아
뭐야 씨발?

번지수가 틀렸다, 빙신아
다 보냈어

- 뭐야 이거
- 이 새끼 어딨는 거야?

내가 말했잖아, 해저드!

나와! 당장 나와!

정말 미안해

오늘 고마웠어

오늘은 이 차다

- 너 할 줄 알아?
- 그럼

- 선생님, 운전 한판 할깝쇼?
- 그럼 한번 보여줄까

- 시동 걸어, 유진
- 알았어 알았다구

글로브 박스에 아무것도 없어
선글라스도

야, 해저드, 대쉬보드 봐봐

빨리 시동 걸어
다 내리려 한다구

- "시동 거는 거 잘 봐라"
- 더 좋은 차도 걸었다구

재촉하지 마

너 시동 걸은 적 없는데

그거 줘 봐

구조가 달라

문은 왜 잠그는데?

내가 안 잠궜어, 해저드

- 닥쳐, 내가 아냐
- 안 잠궜어?

씨발 내가
안 잠궜다고!

내가 안 잠궜어! 맹세코...

- 너 시동 걸었네
- 내가 건 게 아니야!

그럼 누가 걸어?

나 아니라구!

- 너희가 한 짓을 알고 있다
- 뭐야 씨벌? 누구야?

- 넌 뭐야 새꺄?
- 액셀은 왜 밟아?

- 내 다리를 봐!
- 액셀 밟지 말라구!

야, 차에서 연기 나!

문 열어 씨발!
연기가 들어오고 있어!

왜 루시를 폭행했지?

누가 시킨 거야!
어쩔 수 없었어!

씨발 닥쳐, 카스 이 새꺄!

누가 시켰지?

- 닥쳐라 카스, 이새끼!
- 보스가 시킨 거야

우리도 하기 싫었다구!
미안해!

카스, 다시 말로 안 하다!
주둥이 닥쳐!

보스가 누구냐?

- 입을 막어!
- 해저드!

- 이런 씨발!
- 이름을 말해!

해저드가 쓰러졌어
해저드!

- 이름을 말해
- 이런 똥차에서 죽기 싫어!

주둥이 닥쳐! 닥치라 했다!

이름! 당장!

커즈! 커즈가 그랬어!

커즈가 시켰다고!

커즈 아파트

키온, 뭐 만들어?

뭐 같이 보여?
셰퍼드 파이지

셰퍼드 파이랑
코티지 파이랑 차이가 뭐냐?

몰라, 하지만 니 엄마 코티지 파이를
뭉개버릴 순 있지

닥쳐라

그게 아냐
이거 감자 맞지?

감자를 으깨서 양털처럼
보송보송면, 그게 셰퍼드 파이야

코티지 파이는 집 지붕 마냥
네모나게 만든 감자구

- 이 넘...
- 집어 치워 새꺄

- 보송보송한 감자래
- 조심해라

거 파이 얘기 좀
그만 해 줄래?

그리고 꼭 알아야 한다면
양고기가 있냐, 없냐야

커즈, 니 차 아냐?

그렇네

저 새끼 그걸 꺼냈어

- 니가 그런 거야?
- 아니

이런 씨발, 오줌 싸네

이런 조까튼 새끼! 빨리 와!

빨리!

적당한 가죽으로

- 조용히 해
- 그냥 그렇다구

썅

씨벌

내가 들었는데...

무슨 자경단이나 된 것처럼
갱들과 싸우려는 사람이 있대

어, 나도 들었어

멍청하지 않아?

글쎄, 이게 시작에
불과할지 누가 알겠어

그 사람이 정말 이 동네를
좋게 만들지도

차에 불을 지르고
싸움을 일으켜서?

이 동네를 청소하려면
엄청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할걸

- 그 시험 말야
- 응

그날 이후 학교에 안 가서...

혹시 니가 나랑 같이가길
바라지 않을까 해서

- 시험 보러?
- 세상 지루한 데이트랄까

알았어

아이보이

A급 4군
5그램 - 3년 6개월

크라울리 단지

런던 경찰청으로
위치정보 발송 완료

잔 액
빵 원

어떻게 된 거야, 씨벌

아이보이?
도대체 누구야?

루시

부재중 전화 2건

아이보이는 영웅이야!

제 방은 왜 뒤져요

- 칼이 왜 있니? 말해 보거라
- 별거 아니에요

아니라고?

- 어제 밤에 어디 갔었니?
- 산책요

- 이거 가지고?
- 아뇨

실은, 어떤 놈 거 뺏은 거에요
흔한 소형 칼인걸요

그럼 시민의 의무를
했다는 거구나

그럴 수도 있죠

왜 그러니, 탐?
문제 일으키지 않던 니가

총상에 칼까지

- 할머니...
- 어디까지 갈 거니, 탐?

내가 말해 주마
감옥 아니면 영안실이다

뭔가를 하려고 해요
뭔가 좋을 일을

아닌 것 같다

커즈,일이 좀 꼬인다
할말이 있을 텐데

압니다, 보스

애들 중 반이 빵에 갔다

엘맨씨,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믿어 주세요

내가 믿은 건 상관없다
니가 믿어야지

해결하지 못하면, 니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믿고 있나?

네, 물론입니다

그리고 책임지는 사람은
아주 오랫동안

세상 밖으로 못 나온다는
것도 믿고 있나?

네, 그렇습니다

- 해결하는 게 좋을 거다
- 네, 엘맨씨, 믿어 주세요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습니다만...

여보세요?

엘맨?

이제 애들 중 반이
빵에 들어갔다

내 계좌에서는 돈을 빼가고 있어!
씨발 무서운게 없나 봐!

오늘 해결해야 해!
전자 장비는 뭐든 가져와!

노트북, 휴대폰, 뭐든 간에
모든 집을 뒤져서

엄마, 조카, 여동생 거
누구 것이든 상관 없어

이해했냐?

네

이해했냐구 묻잖아!

- 네!
- 왜 가만히 서 있어? 가 봐!

야, 카스

응, 커즈

빅 키스
잘 있지?

- 뭔 일이레? 넌 괜찮아?
- 응, 무슨 말 하려구?

그냥 물어볼 게 하나 있어서

어떤 놈이 니 얼굴에다
총을 갖다대고

'이름을 말해'라고 한다면

너 말할 거냐?

아-니?

그게 불붙은 차 안이라면?

말할 거냐?
내 이름을 불 거냐구?

- 엘맨씨는 어때?
- 당연히 안 되지

이해가 안 가

유진하고... 모두 빵에 갔어

근데 넌 멀쩡해

- 나도 그게 이상해
- 너도 이상하다구?

멋지네, 일 봐라

너 괜찮은 놈이야, 착하구

똑, 똑

뭐든지 챙겨
고리짝 때 게임기까지

시험문제 답안
1 3 0 5, 3 0 1 6

아이보이 개새끼!
다 너 때문이야!

총 네명이 들이닥쳤는데

큰 키에, 건장해서
위협적이였죠

모두 검은 옷에
후드를 쓰고...

전자 장비는 모두
내놓으라고 했어요

내 전화기, 노트북

TV까지 모두 가져갔어요

손자 방으로 가선...

나 그놈 만난 적 없어...

지난주에 말한 것 같이...

그놈 찾았냐?

우리가 찾았는지 아니면
놈이 겁 먹었는지

며칠 조용합니다
정리된 것 같습니다, 보스

좋아, 물건을 주겠다

오늘 밤 거기서 가져가

- 더 이상 문제가 있어선 안 돼
- 맡겨 주세요, 보스

잡았다

탐 하비 탐색결과...
36,128 건

어딜 가는지 말하기 전에는
나갈 수 없다

저 어린애 아니에요
모두 말씀드릴 필요 없어요

니가 나를 볼 때면
니 엄마가 떠오른단다

- 그 여자는 약쟁이였어요
- 그 여자 니 엄마다

그리고 내 딸이고

실수는 했지만 친절하고

착했다
너를 사랑했단다

엄마는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몰랐고
나는 그녀 곁에 없었다

그래서 니 엄마하테 해 주고 싶던
말을 너에게 하겠다

너를 사랑한다

집으로 와라

먼저 주무세요

안녕하슈, 할망구?
일거리를 찾으셔?

나 10파운드 있는데
함 빨아주시겠수?

그냥 그 10파운드를 니 똥꼬에
처박지 그러세요, 달링?

니 할배가 기억난다
별명이 연필이었지

뭔말인지 알겄냐?

웃지 마

- 하비 할머니
- 대니, 얘기 좀 할까?

최근에 탐이
이상했던 적 없었니?

항상 이상하죠, 하지만...

사고 이후로 좀 변했어요

- 그건 사고가 아니었단다
- 네, 사고는 아니죠

하지만 변하긴 했지

화가 난 상태야...
걔가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니 니가 좀
지켜 줄 수 있겠니?

네, 물론이죠
제가 잘 지키겠습니다, 할머니

착하기도 해라. 고맙다

아이보이
모든 걸 바로잡겠어

루시
그만 했으면 좋겠어

아이보이
너를 위한 거야

루시
아니, 너를 위한 거겠지

커즈 휴대폰과의 거리
439, 438.. 미터

커즈 휴대폰과의 거리
261, 260.. 미터

제길

사고의 여파로
A12 구역에 차량 정체가...

몸을 이용하여 힘을 실어
쭉 뻣어 타격하세요

- 여기 왼쪽을 이용하여...
- 손목과 나란히...

적의 흉부를 때리세요

그리곤, 적의 약점을 찾아서...

쭉 뻣어 타격하세요

엘맨, 니가 사라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계속 때려

- 죽여 버려!
- 보내 버려!

이 소리 좀 멈춰!

루시

우선, 임신하기 전까진
모두 좋았습니다

더 얘기해, 여보
내가 잘못했으니까

내가 딸을 임신했을 때

모든 게 스트레스였어요

처음엔 힘들었고 곧...

루시

나타났네, 탐

- 시험장에 못 가서 미안해
- 잘 들어

나랑 같이 가겠다고 했어
니가 그랬어

- 알아, 미안해
- 그만 하자

미안해, 바빴거든

- 앞으로 잘 할게, 약속할게
- 바빠?

설명하고 싶지만...

- 난 내가 아니였어
- 아니였겠지, 그만 하자

카스 말야

오랜 친구였는데

멍청하긴 했지만...

그래

너는 무슨 일이냐?

그냥, 넘어졌어

너 최근에 안 보이던데

공부하느라

아니던데

조카인 티아가
너 시험 보러 안 왔다던데

아쉽다

잘 나갈 놈은
너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카스는 누가 죽인거야?

니가 묻는다면...

그 해커놈 때문이겠지

그놈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렀어

- 또 보자, 탐
- 그래

- 카스 얘기 들었어?
- 카스 그 자식...

누구 짓일까?
아이보이? 아님...

그놈 죽여 버려
발코니에서 밀어서...

모두 아이보이가 그랬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 해 볼래?

그냥... 머리가 아프고...
그 휴대폰을 빼야...

방법을 찾아 줘요...

- 수술해 줘요
- 그게...

머리에서 파편들을 빼 줘요!

이봐, 알았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단다

파편들이 뇌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 안전한 방법이 없어...
- 제가 돈을 내면요?

그땐 개인 진료가 되지만

그래도 방법이 없다

도와주세요

사고 후 모든 게 달라졌어요

봐라...

다른 의사한테 진료를
받는 게 좋을 것 같다

넌 우유 좀 더 먹어야겠다

안녕하슈, 할멈

당신 소설을 잠깐 읽었는데

놀라운 신인이야

엘맨, 여기서 웬 지랄이냐?

세월이 흘러도
나는 평범해지긴 글렀나 봐요

우릴 내비 둬라
이 쌍눔의 새끼야!

- 할머니!
- 커즈

정말요? 할멈?

침대에 눕혀
죽으면 안 된다

- 할머니 보게 해 줘
- 걱정 마, 괜찮을 테니

우리가 지켜볼게

커즈는 도자기 세상에서
망치를 든 놈이야, 이해 하겠니?

키온, 놔 줘

너 후회할 짓을 했어

그래? 넌 씨발 뭐할 건데
빙신아?

커즈, 그만

나도 이 동네서 컸다

내 침실도 이쪽이었고

- 경관은 조금 바꼈네
- 바라는 게 뭐냐?

추억에 젖고 싶은데
방해하지 마라

옛날 내가 어렸을 때

동네가 다 거지소굴이었지

이젠 그냥 백만장자들
그늘 속에 파묻혔네

저 초고층을 세우려고

얼마나 동네 청년들이
일했는지 아냐?

우리가 오르려는 정상은
서로 다른 것 같다, 그지?

여하간...

니가 불러서 내가 왔다
하고 싶은 말이 뭐지?

없어? 이게 꿈 속이라면
좋을 텐데, 안 그래?

이 경우를 일컫는
프랑스 말이 있어

모든 게 젓 같은 경우를
표현하는 말이기도 해

당신을 해치고 싶었어

좋아, 말을 시작했군

그게 다야

그것도 너한테 아깝더라
이제 모두 끝났어

끝날려면 멀었단다, 탐

오지 말라는데도
악마가 찾아 온다면 속상하겠지

넌 악마가 아니고
그냥 비열한 놈이야

내가 좀 그렇지

그건 뭐지?

뭘 하고 있는 거냐?

니 작은 눈이
뭔가 바쁜거 같다

안 그래, 탐?

바쁜 꿀벌 같지?

뭘 보고 있냐?

그거 알아?

니가 생각만으로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다고 들었다

손가락만 까딱해도
은행 구좌를 뚫고

- 터무니 없는 소리지?
- 그래

그런데 말야...

생각해 봤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뭔 소린지 모르겠다

이러지 마라

저놈들과 우리의
차이점이 바로 그거야

저놈들은 젖만한 재주를
세상에다 졸라 외쳐 대

우리는? 재주는 있는데
졸라 닥치고 있으래

"자랑질 마라,
똑똑한 개새끼가 되지 마"라 면서

넌 특별해, 탐
절대 아니라고 말하지 마

좋다, 나 특별해

그럼 뭘 해야 하는데?

나의 타고난 재주가 바로
앞날을 본다는 거야

니가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고 싶다

너한테 세상을
바꿀 기회를 주고 싶어

돈이 많이 생길
기회가 아니고?

- 상상치도 못할 돈
- 난 안 해

- 왜?
- 조시나 까라, 그게 이유다

이봐, 잠깐

이봐

그런 말하면...

총 맞을 수 있어

애들 빼내려고
보석금 많이 썼으니

넌 나한테
빚이 생긴 거야

이제 스스로 매우
중요한 질문을 해 봐

"근데, 루시는 어디 있지?"

너 그 애랑 사귀지?

그 애는 아무 상관 없어

그건 니 하기에 달렸다

나 이런 건 싫어

다음부턴 엄마한테
허락 받고 오던지

- 난 여자 못 죽여
- 그럴 일 없어!

만약 죽여야 한다면?

- 나 여기 있는 거 아냐?
- 알아, 보고 있어

유아원 때부터
졸라 매일같이 본 것처럼?

그런데 이럴 수 있어?

안트야

우리 같이 자랐잖아

엄마가 집에도 대려다 주고

집 근처 공원에서
놀기도 했지?

에이 씨발!

해저드, 얘한테 재갈 좀 물려라
개소리 못 하게

119
전화거는 중

- 어떻게 하는 거지?
- 총 맞은 후 깨보니 되더라

- 총 맞았는데 초능력이 생겼다
- 그래

- 대부분은 죽는데
- 운이 좋았지

여전히 좋은지는 두고봐야지

- 해 봐, 능력을 보여줘
- 널 위해 훔치진 않겠어

해야 할 걸

내 말을 들어, 아니면
너의 모든 것이 사라실 테니까

대니, 들어와 볼래?

니가 아이보이 같다고
처음 말한 게 대니다

그런데도 이곳에 와서
확인하고 싶지 않다더군

- 대니 안지 얼마나 됐지?
- 평생

평생이라

난 그런 친구를 만난 적이 없어
그런 대니가 너라고 말했어

왠지 알아?

다 돈때문이다

친구를 배신하려면
눈을 보면서 해라

50파운드다

입을 벌려라, 대니

아가리 벌리라구

힘이 뭔지 궁금했다면
바로 이런 걸 말하는 거다

이제...

넌 내 구좌에 돈을 넣어라

할 수 있다는 걸 안다

안 하면,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잘 알잖아

대니, 전화기 줘

이제, 꺼져

좋아, 시간 허비하지 말고
빨리 끝내자

구좌를 꽉 채워라

이게 최고 속도냐?

은행의 모든 돈을
통채로 옮기면

사람들이 의심할 테니

봤지? 난 이놈이 좋다니깐

넌 특별한 아이다, 탐

특별한 아이

처래해야 할 것 같다

한 개에 X자를 표시하고

그래서?

X 표시 뽑는 놈이 한다
손 내밀어 봐

니들 장난치냐?

- 뭘 바래...?
- 쟤랑 말하지 마

나라면 의자에 묶인
소녀를 쏘지 않거든

닥쳐

유진, 나보다 덩치도 크면서

닥쳐! 주둥이 닥치라구!

니가 그냥 쏘지 그래?
그걸 바라는 거 아냐?

야, 임마, 진정해

- 침착하라구, 마!
- 손 치워라!

살려주세요!

닥쳐!

- 도망쳐야 해!
- 빨리, 임마!

방금 무슨 일이야?

아무일도 아냐

커스, 창고 확인해 봐

꺼라

씨발

안 받아요

좋아, 가서 확인하자

짭새들 간다

씨발 아슬아슬했어

이런, 니들 조때다

탐... 크라울리 단지의
하퍼 가족

옛날에 니 엄마를 기억하지
좋은 조건녀였어

현란한 스킬로
불꽃이 튀었지

니 세 살 때 엄마가 죽었나?

- 두 살
- 두 살?

엄마랑 친했는데

아주 친했어

이런, 믿질 않네...

우리 둘이서
큰일 저지른 거 맞지?

실제 너를 죽이려던 건 아냐

- 안 죽여?
- 그래

진정해라

니가 날 겁탈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유진

우린 같이 자랐으니깐

우린 친구였다구, 기억나?

- 그 일은 어쩔 수 없었어...
- 넌 조용히 해!

안트 이 개새꺄!

니들 다 개새끼야!

부끄럽다고 말해!

- 부끄럽다
- 진짜 부끄럽다

- 정말 부끄럽다
- 아냐!

너희 겁먹은 거야!

부끄럽다면
날 쳐다보지도 못 할 테니

그러니까 쳐다보지 말라구!

무릎 꿇어

- 루시...
- 당장!

- 루시, 이러지 마 제발
- 미안해

어쩌다가 니들 이렇게 됐냐

이런...

묶여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단하군

애들아, 좀 나와 볼래?

쏘진 않았겠지?

잘됐네

모두 잘되고 있다고?
인질이 총 들고 있는 건 뭐냐

루시!

움직이지 마!

탐?

원상 복구했으니

탐, 일어나라

그리고, 너에게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내가 사과를 한다

요즘 젊은 놈들이란...

짐승같지?

나도 내가 싫어

계속해야지

어서, 탐

노력 중이야

작동 이상 같은 거야?

탐?

어서!

내가 너한테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도망칠 거냐?

뭐?

도망가서 다신 돌아오지 않을
기회를 준다면 도망칠 거냐구?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내가 먼저 물었다

내 평생 이렇게
실망하긴 처음이다

넌 전혀 특별나지
않은 것 같다

아냐, 너 특별하네...

하지만 널 죽여야겠다

그에게서 떨어져
이 대머리새꺄!

멍청한 계집년

또 여기네, 할머니

탐

탐

왜?

이거 엘맨이 준 돈이야

날 용서 못 할 테지
우리 사이도 끝났구

니가 바로잡아 주길 바랬다

왜?
친구였기 때문에?

아니면 내가 겁나서?

너 가져라, 난 싫다

넌 우리에게 은혜를 배풀었어
그놈을 제거했잖아

스스로 자책하지 말라고

그런 놈들은 당해도 싸니깐

대니, 난 그 동영상에 나온
놈들은 다 알아냈어

그런데 막상 누가 찍었는지는
미처 생각을 못했지

곧 잡을 수 있겠지

잘 살아, 탐

니들

저 아래로 가 봐

뛰어 내리지 마

날 수 없다면 말야

그런 능력도
있는 건 아니겠지?

- 모든 게 충격적이었지
- 사람들이 다쳤어, 탐

알아

- 내가 진짜 사람을 쐈거든
- 유감이야, 루시

미안하다고 말하려는 거였어

좋아

용서해 주지

눈만 감으면
그놈 얼굴이 떠올라

나도 눈 감으면
많은 얼굴들이 떠올라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도와줄게
니가 나를 도와준다면

시내에 식당들이 많아

사람들이 가면 다른 사람이
요리를 해줘, 굉장하지

한번 가봐

여하간 경치는 좋다

그럼 넌 계속
내 곁에 있을 거지?

니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내가 너를 원한다면